|
|
세미나ㆍ컨퍼런스ㆍ정보마당
작성일 : 09-06-02 22:06
|
오명 총장, [조선일보]아시아 대학평가 인터뷰
|
|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049
|
|
| "노벨석학ㆍ세계적 연구소 유치로 연구역량 높일 터" |
오명 건국대 총장은 "다시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했다. 오 총장은 조선일보와 QS(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의 '2009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건국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까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논문'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 총장은 "건대의 몇 년 뒤를 지켜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벨상 수상자 3명과 건대 교수들이 지난해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연구소들도 건대 안에 공동연구소를 세웠다. 외부 연구비 수주액은 2004년 246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0년 후의 코리아를 꿈꿔라'라는 책을 펴낸 오 총장은 10년 후, 20년 후의 건국대를 향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 |
|
―최근 연구역량을 높이는 데 투자를 많이 했는데.
"건대는 2~3년 전부터 연구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대단한 성과가 나올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공동실험실을 제공했다. 200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로저 콘버그(Kornberg)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있는 자기 연구실보다 건대의 연구실이 더 좋다고 할 정도다. 독일 프라운호퍼 ISE, 핀란드 VTT 등 IT·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소들과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과도한 투자라는 비판은 없나.
"우리나라 대학은 후발 주자들이다.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협력해야 세계적인 연구성과에 도전할 수 있다. 그래서 세계적 연구 프로젝트를 따오고 선진 연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면 '남는 장사'가 되는 것이다. 다른 국내 대학들에선 노벨상 수상자들이 특강만 몇 번 하고 가지만, 우리는 석·박사 수십명이 함께 연구한다. 획기적인 시도다."
―이번 평가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즉시 '연구역량 강화 TF'를 만들었다. 특히 조선일보·QS가 학계 연구자들의 평가, 논문당 인용 수 등을 반영한 것은 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교수들이 관련 학계가 인정하는 좋은 논문을 쓰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뒷받침하고 있다. 몇 년 뒤면 많이 달라질 것이다."
| |
|
|
|
―국제화는 어떤 방향으로 가나.
"'국제화=영어권화'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젠 '중국화(化)'도 같이 생각해야 할 때다. 중국 각 성(省)의 명문대들과 결연을 하고, 중국 내 9개 학교에 '건대 유학 대비반'을 만들어 중국 학생들을 엄선해 데려오고 있다. 그 학생들이 20년 내 중국을 이끌 리더가 될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중국 학생들과 꼭 기숙사 룸메이트를 해서 네트워크를 쌓아라'고 강조한다."
―다음 대학평가엔 무엇이 더 반영돼야 할까.
"인성·교양교육을 잘하는 대학, 강의의 질이 높은 대학을 평가해야 한다. 대학은 건전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첫 번째 존재 이유다. 우리 사회는 갈등이 심각한데, 건전한 시민을 육성하는 교육을 대학이 맡아야 한다. 연구만 잘하는 것으론 안 된다."
―과학기술 부총리, 건교부·체신부 장관, 언론사 사장, 대학 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왔는데,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
"대학 총장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투표해서 총장 뽑는 직선제 방식으로는 대학 총장은 리더십을 갖지 못한다(건대는 총장 '간선제'). 총장의 리더십이 자리 잡지 못하는 만큼 대학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09/05/26
조선일보 보도 | | | |
|
|
건국대 홍보실 hongbo@konkuk.ac.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