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교수 당신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경기전망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경제는 어떻게 될까?
지금 잠시 좋아 보이는 것이 일시적인 것일까?
소위 더블딥이 올까? 아니면 진짜 좋아지는 것일까? 

금융위기 3단계 경기진행 상황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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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크진행    |  처  방       |    실   행           |     효    과         |    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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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리스크 | 유동성공급 | 유동성 무한공급 | 6개월 후            |  09년 03월

  신용리스크    | 금리조정    | 제로금리           | 1년-1년6개월 후 |  10년 상반기

  실물리스크    | 정책대응    | 규제지원           | 2년 후               |  11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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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를 보면 지금은 아마도 유동성공급으로 인한 상승장이라고 봐야 한다. 앞으로는 금리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유동성 시장과 금리 인하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시차가 있다. 이 갭을 이어가는 동안에 약간의 하락(증시에서는 조정이라 한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갭을 어떻게 메우는가에 따라 증시의 향방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을 잘 거치고 나면 주식시장은 큰 장이 설 것을 기대한다.

현 상황을 보면 과잉 유동성으로 인플레를 우려하고 정책당국도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동성 회수전략 소위 출구전략을 써야 한다고 한다. 출구 전략을 쓰면 유동성으로 인한 거품이 꺼지고 디플레가 시작되어 소위 더블딥이 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뉴욕대 루비니교수의 주장이다. 논리적으로 정확히 맞는 말이다. 지극히 경제학자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이 논리가 지극히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이 논리가 빗나갈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의 경제수준을 100으로 보고 금융위기로 경제규모가 75로 낮아졌고 그리고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유동성을 공급 등 다양한 조치로 일시적으로 경제가 회복되어 90혹은 100에 가까워졌다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보자. 회복된 후에 경제 규모가 100이라면 루비니 교수의 논리가 맞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의 미래 예측은 대부분 현 상황이 그대로 지속되거나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였을 때를 가정하여 예측을 한다. 경제가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와 같은데 말이야. 그래서 경제학자들의 경제 예측은 늘 언제나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는 타당성이 있지만 실물경제인 시장에서는 환영을 못 받는 이유다. 이 논리가 실물경제에서조차 맞아떨어지면 바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앞으로의 경제규모는 100이 아니라 150, 200, 300으로 그 규모 자체가 커 질 것이라는 것이 시장에서 보는 경기에 대한 나의 시각이다. 그러므로 일시적인 거품??은 경제규모의 성장에 따라 그냥 묻혀서 넘어갈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따라서 더블딥은 없다.

주식시장의 주변요소들.

1) 승자독식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는 것은 위기 이후에 나타나는 일반적이 현상이다. 금융위기 이후에 삼성, 현대차, LG 등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과 업종과 산업이 세계열강들 중에 승자의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이것은 정말 하늘이 준 행운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이 금융위기에서 발생한 승자의 권리와 이익을 모두 독차지할 것이다. 주시시장에서도 이런 승자 기업의 주가가 기업의 성과와 함께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대표 기업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2류 3류가 나타나 성장하기까지 약 2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그땐 누구나 돈 맛을 조금 보게 된다. 이때가 바로 거품이 끼이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로 2013년. 개인들은 2013년 전후로 슬슬 출구전략을 써야 한다.

2) 사회적 안정

우리나라 증시는 당분간 사회적 소요로 인한 불안은 없을 것이다. 떼 법, 편 가르기 억지 집단행동 등 반 사회적 행동은 현 정부 출범 1년 6개월 뒤쯤 되는 09년 가을부터  아침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그것이 사회 전반 곳곳에 감지되고 있지 않은가? 쌍용차 사례에서 보듯이……. 이는 누구의 능력일수도 있겠지만 보수와 진보 간에 일어나는 힘의 쏠림이라고 보는 사회 과학적인 자연현상으로 나는 설명하고 싶다. 그러므로 기업 경영의 사회적 환경은 크게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최소한 20년 이상 지금과 같은 진보세력이 우리사회의 주체적 세력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의 정권교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3) 부동산 시장

주식도 오르고 부동산도 오른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인플레가 일어나면서 부동산이 많이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에 따라 주가는 많이 올라도 부담이 덜되지만 부동산은 사회적 측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되는 요소가 많다. 특히 MB는 부동산 전문가다. 어떻게 하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지 잘 알고 있으며 아마도 절대로 부동산 폭등으로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세금문제, 환금성, 투자기간 등 여러 요소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듯이 큰 부자는 대부분 주식부자인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4) 컨트리리스크 상존 

북한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억누르는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우리와 적대적인 관계가 개선이 된다면 컨트리 리스크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 가장 꼬이는 부분이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란 단어일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단어가 남북관계를 가장 힘들게 꼬이도록 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5) 환율

환율의 예측은 좀 복잡하다. 경제적인 현상 이외에도 각국의 이해관계 미국의 입장, 중국의 야심 등 얽히고설킨 문제가 환율이다. 그러므로 누구도 환율의 움직임을 멀리보고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누구는 년 말에 1,100원대를 예측하는 사람도 있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우리나라 현재 외환보유가 약 2,700억 달러. 아마도 3천억 달러까지는 지금의 수준을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연말까지는 지금의 환율로 가고 내년부터 원화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고 원 달러 1,100원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주식 매수는 금년 말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6) 금리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대단한 호재다. 증시 주변에 약 190개가 넘는 테마들이 있지만 실적호전이란 테마가 가장 강력한 주가상승테마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기업의 영업이익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또 다른 해석이다.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는 자연스레 올라간다. 즉 금리인상은 증시에 가장 강력한 실적호전 테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금리를 인상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내리다가 바로 큰 상승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