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자기경영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다니면 청중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성공하기 위한 핵심 자원을 한 가지만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필자도 성공을 향해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으로 완벽한 해답을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하는 일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연구하는 일이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해 낼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긍정적 사고, 비전, 인내, 끈기, 성실 등과 같은 마인드 자원과 정보, 지식, 지능, 통찰력, 자본, 건강, 파트너십 등 실질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자원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파트너십을 선택할 것이다.

파트너십을 제외한 모든 자원은 대부분이 자신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잘 나가던 젊은 사업가 A와 B. A와 B는 모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각각 자신의 사업체를 시작해서 약 5년 동안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들에게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으며, 젊고 당찬 패기가 있었다.
더욱이 통통 튀는 아이디어는 모두가 놀랄 정도로 신선하고 기발했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것이 그것만으로 승승장구 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외부 상황이 극도로 심각해졌고 얼마 후 이러저러한 이유로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그러나 또 얼마 지나지 않아 A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B는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그 후로도 내내 헤매다 결국
다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다.

무엇이 그 둘에게 극단의 차이로 작용했을까.

그 둘은 이미 내부에 성공인자 즉,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 A의 주변에는 늘 전문가 그룹이 있었다. 그들이 평소 나누는 정보는 문자화 되지 않은 구두의 정보를 포함해 실로 엄청났다.

업계의 정보 뿐 아니라, 국제적 조류나 트랜드, 기밀까지...
또한 그들은 상황이 악화되는 구성원에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 도움이 되는 윈윈 관계인 것이다.

A는 사업이 어려움에 처하자 전문가 그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보, 자본, 변화, 반전에 이르기까지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그 규모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평소 회사 내에서도 A는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았다. 흔히 지능이 높은 CEO에게서 볼 수 있는 ‘나홀로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왠만한 일은 위임을 했다.

혼자 처리하면 더 편하고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체계를 잡기 위해 위임을 했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오래 걸리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구성원의 일에 대한 책임감도 높아져 사내 분위기도 고조되었다.

B는 사업이 위기에 처했지만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다.

애초부터 전문가 그룹 등의 모임에는 참여도 하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자신의 의견이 무엇이든 바로 수용되었지만, 잘 나가는 전문가들 모임에서는 자신의 목소리가 쉽게 먹히질 않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쌓인 회사일 처리하기에도 바쁜데 도움을 줄 곳은 왜 그리 많은지... B는 늘상 주기만 해야 하는 그런 모임이 불편하고 귀찮았다.

그뿐이 아니다. 회사에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결정하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으며, 직원들도 그렇게 하는 자신을 신뢰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수동적인 직원들에게 늘 불만이었다. 그런데 회사가 어려워지고 한 두달 급여가 밀리기 시작하자 썰물 빠져 나가듯 모두들 나가버려 정작 일할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았다.

본래 성공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외부 상황이 바뀌어도 그들 내부의 자원은 그대로 이기에 재기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내부의 자원이 아닌 외부의 파트너십은 자신이 만들고 관리는 하지만 이미 상대방에게 키가 주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에,
자신을 지지하던 파트너들이 등을 돌리면 게임은 끝난 것이다.

흔히 말하듯 ‘세상이 등을 돌렸다’라는 말은 협력자들이 더 이상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제아무리 훌륭한 자원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인정해 주고, 활용해주고, 지지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구명난 풍선과도 같아 이내 실패의 수렁으로 빠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