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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갑주 주임교수 칼럼

 
작성일 : 12-02-13 12:49
한국 소비자의 7가지 라이프스타일
 글쓴이 : 박갑주교수
조회 : 2,592  

 LG경제연구원 박정현 연구원은 전국 단위 소비자 조사(한국 1,800명, 일본 200명)를 실시해 ‘한국 소비자의 7가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로 몸, 의미, 개인화, 현실주의, 가정, 온라인 사교, 이동성 등 7개를 도출했다.

이에 박 연구원의 보고서 ‘한국 소비자의 7가지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소비자 삶의 변화 속에 담긴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도록 한다.

몸(Body)

건강(Health)과 아름다움(Beauty) 등 몸에 대한 투자에 몰입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건강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의 원산지와 첨가물을 확인하는 등 건강 지향 의식주 생활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외모지상주의(lookism)의 모습도 확인하였다. 예컨대 ‘우리 사회에서 외모로 호감을 주지 못하면 손해를 본다’는 질문에 65%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의미(Meaning)

일과 삶의 불균형에서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찾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일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한국인들은 과반수 이상이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동시에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계 수입과 지출, 직장 생활, 자녀교육과 육아 등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사람들은 일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과 삶의 중요도 비율은 각각 53%, 47%이고, 시간 등 실제 자원 투입 비율은 일이 60%, 삶이 40%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일의 중요도에 비해 개인의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하고 있었다. 이처럼 각박한 삶 속에서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한다. 예컨대 장기 기증 운동 참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기부 소비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질문에 각각 42%, 50.8%, 26.6%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개인화(Individualism)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게 두고 개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집단이나 조직보다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조직 보다 개인이 우선이다’ ‘공익을 위한다고 해도 나의 권리가 포기되거나 제한될 수는 없다’라는 질문에 각각 36.4%, 36.8%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나, 개인 중심의 사고 방식은 결혼, 부부, 노후 생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혼은 부모님의 의사보다는 나의 선택이 중요하다’ ‘맞벌이를 할 경우 부부가 소득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노후에는 자식들과 독립해 따로 살고 싶다’라는 질문에 각각 69.1%, 50.6%, 69.8%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현실주의(Realism)

원칙이나 전통보다 ‘실제 이득’을 중시하는 가치 지향적 라이프스타일이다. 사람들은 원칙, 전통, 과정보다 실리, 결과를 중시하는 성향을 보였다. ‘원칙과 격식보다는 융통성을 중시한다’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한다’ ‘일의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다’라는 질문에 각각 55.8%, 59.4%, 51.6%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실리를 중시하는 삶은 전업 주부 남편 등 남녀의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한 인식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육아와 살림을 하고 여자가 돈을 벌 수 있다’ ‘필요하다면 처가살이도 괜찮다’라는 질문에 각각 45.9%, 46.9%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주거생활에 대한 현실주의 경향도 나타났다. 집을 소유가 아닌 경험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아 ‘집을 사지 않고 전세에 살아도 상관없다’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 전체는 37%, 30대는 41.1%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가정(Home)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사람들은 가족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처가나 본가보다 자신의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소득, 서울ㆍ수도권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이러한 인식이 높았다.

가족중시 성향은 요리, 실내외 오락 등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로도 보인다. ‘오락, 영화감상 등 집에서 하는 여가활동이 과거보다 많아졌다’ ‘가족들과 야외에 나가 캠핑하고 싶다’라는 질문에 각각 46.9%, 48.6%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또 ‘가족을 위해서라면 나를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 전체는 67.3%, 50대는 76.6%의 높은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하지만 ‘노후(은퇴 후)를 위해 저축ㆍ연금 등 재정적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문항에 22.4%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온라인 사교(e-Socializing)

SNS를 통해 타인과의 온라인 소통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다. SNS가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신뢰할만한 매체라고 인식하는 동시에 소통 수단으로서 음성보다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았다.

‘SNS는 나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SNS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이야기나 견해를 신뢰한다’ ‘전화 거는 것보다 문자나 SNS로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하다’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는 각각 32.5%, 32.6%, 38.6%, 20대는 37.4%, 34.4%, 42.4%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이동성(Mobility)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하여 일과 삶을 바꾸어 가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연결(Connectivity)로 새로운 공간과 시간이 만든 편리한 일상을 향유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지인들과 연결된 느낌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대중 교통도 매우 다양한 활동의 공간이 된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한다’라는 질문에 각각 46.4%, 58.7%, 78.4%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각 세대별 특징

각각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로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별로 특징적인 경향을 살펴보면 10대는 개인화 성향이 가장 높고 모든 세대 가운데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나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나’ 중심의 세대이다.

20대는 New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연령대로 개인화, 온라인 사교, 이동성, 현실주의 등 4가지 라이프스타일 성향이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세대로 가족 가치와 삶의 의미 찾기를 가장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40대는 집단적 가치에 익숙하며 가족을 가장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50대는 가족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웰빙에 관심이 많고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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