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가져오는 협력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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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축구 리그에서 만년 꼴찌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유명해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딕 버메일 감독입니다. 딕 버메일은 세인트루이스 램즈 팀을 맡아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많은 미식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인물입니다. 그는 어떻게 최하위를 도맡아 하던 팀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딕 버메일의 ‘팀워크 철학’에 있었습니다.
딕 버메일이 처음 세인트루이스 램즈 팀을 맡았을 때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경험이 부족하거나 기량이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하나같이 부정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모두의 예상처럼 2년 동안 계속해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딕 버메일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어 주었고,
훈련하는 내내 말과 행동으로 그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하나의 완전한 팀워크를 이루었고, 개인의 기량을 뛰어넘는 강력한 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딕 버메일이 팀을 이끈 지 3년 째 되던 해, 마침내 미국 최고의 팀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기자들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쓰듯 평범한 사람들로 극적인 우승을 일구어 낸 딕 버메일에게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때 그는 “우리의 적은 다른 팀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이기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힘의 25%는 실력이며, 나머지 75%는 팀워크입니다.”
즉, 딕 버메일은 ‘어떻게 하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 빠른 시일 내에 팀 성적을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들 안에 잠재되어 있는 재능을 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긴 시간 그들을 믿고 격려하며 기다려 왔습니다. 덕분에 선수들은 ‘가장 강한 적수는 다른 강한 상대팀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 힘과 실력을 키우고 관리하여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이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인정해 주자 선수들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서로가 격려하며 변화되어 갔습니다. 팀원들도 서로 변화를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자연스레 팀워크가 강하게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성공담을 만들어낸 딕 버메일의 일화는 그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훗날 영화 <인빈서블Invincible>로 제작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평범한 이들이 목적을 정하고 마음을 합하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여 승리를 하게 된 것처럼, 조직이 성공을 이루어 내려면 ‘연합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공동체에서 연합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개개인의 내재된 역량을 믿어 주며 격려해주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바로 오늘, 가정, 직장, 모임 등의 공동체에 속한 개개인이 가진 잠재력이 무엇인지 관찰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들 한사람 한사람의 잠재력을 믿어주고 그것을 사용하도록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그들이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공동체에 창조의 에너지와 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될 것입니다. 지금은 사회적으로 이러한 협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내가 속한 조직과 공동체 구성원들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그것을 사용하도록 격려하는 일이 바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 폴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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