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채근담) 요약 내용을 올리며...

옛 사람들이 들려주는 우리의 몸가짐과 마음의 자세를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너무도 뻔한 말들이지만 읽을수록 그 맛이 깊고 향기로운 내용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인년을 새롭게 시작하며 가슴에 새겨두시면 좋지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사색하는 마음

괴롭고 즐거움은 따로 없다, 모든 것은 자기 생각에 달려

있다, 마음을 놓고 조용히 사색에 잠기다보면

문득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임을 깨닫게 된다.

1) 남을 속이지 말라

한낮에 남을 속이게 되면 밤중에는 부끄러움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기력이 왕성한 젊은 시절에 공부를 개을리하여 덕 과 지식을 쌓지 않으면 노쇠하여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을 때 참담한 후회와 슬픔만 남게된다.

2) 참되고 바른 마음을 지녀라

현대 지식인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진실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만변불궁(萬變不窮)의 오묘한 작용이있다. 즉 어떤일이 나를 곤란하게 하더라도 처음 정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진실된 마음으로 만가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뜻이다.

3) 잡된 생각을 버려라

할 일이 없으면 곧 잡된 생각이 있지나 않은지 살피고 일이 있으면 곧 경박한 의지가 있지나 않은지 살피고 뜻대로 잘되어 갈 때는 교만한 언사와 얼굴빛이 있는지 살피며 뜻대로 잘되지 않을 때는 남을 원망하는 감정을 품고 있는지 살핀다.

이것들을 때때로 살펴 많은 것은 적게 만들고 있는것은 없에라. 그리고 스스로 깨달아 선하고 품위있는 인격을 가추어라.

4) 무거운 침묵속에 마음을 두라

산만한 곳은 자신의 의지를 약하게 하는 곳이며, 너무 조용한 곳은 마음을 메마르게 하는 곳이다.

고로 우리 지식인은 무겁고 은은한 침묵 속에 마음을 깃들게 하여 몸을 편안하게 하고 자신의 원기를 잘 키워야 한다.

5) 한가할 때 마음을 다스려라

한가할 때 급한 일들을 미리 살펴 점검해두면 실수가 줄어들며,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할 때 미리 생각을 확고히 붙잡고 있으면 잘못된 마음은 절로 사라진다.

우리는 항상 코 앞에 일이 닥쳐야만 해결하려고 하고 오히려 한가할 때에는 그 일들을 잊기 쉽다. 이럴 때는 잦은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며, 서둘러서 일이 잘못 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여유있을때 미리 생각해두고 실수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6) 사사로운 마음을 없애라

사람은 누구나가 다 개인적으로 자신만의 편협된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덕육(德育)이 부족한 때문이다. 배울수록 겸손한 마음을 스스로 가져야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더욱 깊이있고 빛나는 법입니다.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이란 말이 있듯이 큰 뜻을 이루려면 우선 가정을 평화롭고 화목하며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7) 탐욕은 처음부터 없애라

탐욕이 처음 시작되는 곳에서 제거하면 어린 잡초를 없애는것처럼 마음이 개운하고 하늘의 이치가 스스로 밝아질때 깊이 깨달으면 더러운 거울을 닦는 것처럼 광채는 다시 빛나 새로워진다.

몸속의 탐욕을 없애는 일과 하늘의 이치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인간의 본심으로 그이치를 깨달았을 때 갈고 닦아 탐욕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8) 스스로 깨우쳐라

어떤 사리(事理)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타인의 설명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깨달은 후에도 여전히 의혹을 느낀다. 이는 스스로 공부하여 확실히 이해하는 것보다 더 못하며 뜻과 재미를 단지 집이 (가정)아닌 밖에서만 얻으려고 찾는 사람은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밖에서만 의욕과 흥미를 찾기 때문에 만족감을 얻지 못하며 집에 돌아와서도 늘 불안하고 허전한 법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만족이 없으며 쉽게 행복해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열심히 노력 해서 만족감을 안에서 찾고 얻어야 할 것이다.

9) 마음을 맑게 하라

티끌 하나 없는 거울과 물결이 잔잔한 물은 있는 그대로 사물을 비춥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비춘다는 것은 거짓이 없다는 뜻이다. 만일 사람의 마음이 이와같이 맑다면 세상에 혐오할 일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며. 자신의 의지와 기운이 화평하여 항상 좋은 날씨와 같으면 천하에 미워할 사람은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마음을 투명하게 하고 헛된 욕망을 단호히 버려야한다.

10) 어리석지 마라

좋고 싫은 마음이 너무 확연하면 모든 사물은 서로 어울리기가 쉽지않고 관계가 멀어지며. 현명한 것과 어리석은 것을 너무 따지고 구별하는 마음이 뚜렷하면 서로 거리감이 생겨 많은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마땅히 안으로는 자신에게 엄해야 하며. 좋고 나쁨과 어질고 어리석음을 명확히 분간하되 겉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원만하고 너그럽고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게 되며 다같이 이롭게 됩니다. 이것이 만물을 생성하게 하는 올바른 덕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