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명인 (은상) 최종모 - SNP 4기 스피치 경연대회


나의 꿈, 나의 비전

저에게는 3가지 꿈이 있습니다.

첫 번째 꿈은 법조인이 되는 것이었는데, 그 꿈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판사로 있던 사촌형님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장차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일찍부터 분명한 장래 희망이 있었던 셈이죠.

그런데 중학교 말부터 건강이 몹시 나빠지면서 공부에 대한 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법조인의 꿈을 접었습니다. 다행히도 고등학교 후반부터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공부에 대한 의욕을 되찾았고, 다시 법조인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한 끝에 제가 희망하던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학 이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법조인의 꿈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기에 늦게나마 30대 중반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두 번째 꿈은 부동산․건설 분야의 전문변호사로서 성공하는 것입니다.
저는 변호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업무분야에 관하여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만 명이 넘는 변호사가 있지만 자신의 전문분야를 가진 변호사는 아직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10년 전쯤에 제가 변호사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여러 분야의 사건을 다루며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부동산 분야가 가장 저의 적성에 맞다고 생각되어 2003년에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부동산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고, 200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생긴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여 건설법무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는 부동산대학원과 건설법무대학원을 모두 졸업한 보기 드문 이력의 변호사가 되었고, 현재도 부동산 관련 사건들과 건설 관련 사건들을 많이 다루고 있으며, 이 분야의 전문 변호사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동산분야와 건설분야를 전문으로 한다고 하여 반드시 그 분야의 사건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재직하고 있는 법무법인 동인에는 각 분야의 전문 변호사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분야의 사건이라도 해당 분야의 변호사와 협력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이런 것이 대형로펌의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희 법무법인 동인은 변호사 수가 약 60명에 달하는 대형로펌으로서 강남역사거리 삼성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황금산 사무총장님 사무실과는 몇십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변호사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변호사업계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합니다만. 하지만 다행히도 저희 법무법인 동인은 법조경력이 오래된 선배변호사들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변호사들이 조화를 이루고, 또한 고위직 출신의 이른바 전관변호사들과 일찍부터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전문 변호사들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저희 법무법인은 변호사 수 100명 이상의 로펌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내년 3월경에 변호사 몇십명을 더 영입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의 세 번째 꿈은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저는 남은 인생을 두 기간으로 나누어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간은 60세까지이고, 두 번째 기간은 60세 이후부터입니다. 특별한 사고가 없다면 저는 90세 정도까지는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제 아내가 저의 건강을 특별히 잘 챙겨주고 있기 때문에 100세 이상까지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기간 중 제가 60세가 될 때까지의 10여년 동안은 앞서 말씀드린 두 번째 꿈인 부동산․건설 분야의 전문변호사로서 성공하는 기간이고, 60세 이후부터 약 30년 동안은 세 번째 꿈인 봉사하는 삶을 사는 기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저는 60세 이후에도 변호사라는 좋은 직업을 활용하여 주변분들과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무료변론과 무료법률상담 등 법률지식을 나눠주는 삶을 살 계획입니다.

또한 60세 이후부터 저는 제 아내와 함께 지구상의 오지를 찾아 다니며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50~60년대에 세계 각국의 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현재 이 정도로 잘 사는 나라가 된 만큼, 이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를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겠습니까?

한비야, 차인표․신애라 부부처럼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도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가슴 벅차게 기다립니다.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는 순간에도 지구촌 저편에서는 6초에 1명씩 어린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고, 연간 500만명 이상의 5세 미만 아동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식량지원을 통해서 희망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현재도 저와 제 아내는 빈국 아동 식량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매월 일정금액씩을 기부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제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되고 나면, 저와 제 아내는 저희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서 직접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하기로 오래 전에 약속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루어 가야 할 저의 두 가지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저는 오늘도 더 건강하게,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고, 이렇게 SNP과정에서 스피치능력과 협상능력을 잘 배우는 것도 저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우 여러분들께서도 제가 그러한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